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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공부/예술

바로크 음악

by 아모' 2022.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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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 음악은 17, 18세기의 유럽 음악을 말한다. 바로크란 17, 18세기의 미술양식을 말하는 것이었으나, 음악에 대해서도 이 명칭으로 부르고 있다.  르네상스 음악의 다음 시대이며, 고전주의 음악이 이어진다.

바로크 음악의 역사적 배경을 보면 정치적으로는 절대주의 왕정으로부터 계몽주의로 이행을 볼 수 있으며, 경제적으로는 중상주의, 철학사적으로는 합리주의적·계몽주의적인 사조의 흐름 속에서 볼 수 있다. 여러 사회적 상황이 몇 겹으로 겹쳐서 궁정, 도시, 교회 등 세 활동범위를 기초로 하여 바로크 음악을 형성했다. 바로크 음악은 '정서론' 즉 '음악의 궁극목적은 음과 음의 리듬, 멜로디, 하모니, 음정 등으로 모든 정서를 자아내는 데 있다'고 하는 독특한 타율적 미학관으로 뒷받침되고 있다.

바로크 시대의 음악은 이탈리아가 그 외 지역의 음악보다 대략 20년 정도 빠르게 발전했다.

 

바로크 음악의 초기

르네상스 말기, 지오반니 드 바르디의 후원 아래에 인문학자, 시인, 음악가들은 카메라타라는 모임을 결성해 음악과 연극 등에 대한 여러 가지 논의를 이어간다.  키타라 반주에 독주가가 노래하는 종류의 음악인 모노디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전시켜나가며, 자코모 페리가 이러한 아이디어를 '다프네', '에우리디체'에서 선보임으로써 오페라와 바로크 음악의 효시를 알렸다. 피렌체에서 이처럼 모노디가 발달할 때, 조반니 가브리엘리를 위시한 베네치아 악파에서는 기악곡이 발달한다. 또한 이 시대에는 폴리포니의 근음을 이루어주며 화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역할인 통주저음이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가고 있었다. 작곡가들은 자연스레 화성 진행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는데, 셋온음을 악마의 음정으로 분류하는 등 가시적인 연구 성과도 나타나고 있었다. 이와 같은 음악적 변화는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에서 절정을 맞이한다. 몬테베르디는 르네상스 시대의 폴리포니와 통주저음을 변용하여 프리마 프락티카 세콘다 프락티카라는 장르를 각각 개척하기에 이른다. 몬테베르디가 바로크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받는다.

 

바로크 음악의 중기

루이 14세로 대표되는 절대 왕정의 시대가 됨에 따라 부와 권력이 궁중으로 집중되기 시작한다. 이에 따라 자연스레 음악의 중심도 교회에서 궁중으로 이동하게 되면서, 큰 교회 회랑이 아닌 궁중의 방에서 연주되기에 적합한 실내악이 탄생한다. 장바티스트 륄리가 이 시기의 대표적인 작곡가다. 당시 프랑스 궁정에 고용된 유일한 작곡가로, 최초의 지휘자 중 한 명이다. 륄리는 현악을 중심으로 오케스트라를 구성했는데, 이 조합은 이후 이탈리아 오페라를 거쳐 현대에도 이어진다. 또한 이 시기에 아르칸젤로 코렐리가 새로운 바이올린 연주기법과 교수법을 개발하고, 합주 협주곡 등 오롯이 악기로만 구성된 음악들을 작곡하기 시작한다. 륄리의 활약이 궁정 내부에서만 이루어진 것에 비해, 코렐리는 작곡한 음악의 악보를 유럽 전역에 출판하고 연주회를 여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한다.

 

국가별로 바로크 음악을 살펴보면, 이탈리아는 조반니 가브리엘리를 중심으로 하는 베네치아 악파의 협주양식이나 페리, 카치니 모노디 양식 오페라가 바로크 양식의 선구를 이루었고, 로마 및 베네치아 악파를 거쳐 알렉산드로 스카를라티 등의 나폴리파에 와서는 벨 칸토 창법으로 독특한 기교를 과시하는 명가수 중심의 오페라로 변화해 갔다. 또한 모노디 양식에서 종교적인 제재를 다루는 칸타타 오라토리오 카리시미에 의하여 확립되었다.

프랑스에서는 루이 13세로부터 15세에 이르는 절대주의 시대를 중심으로 하여 번영하였다. 경쾌하고 우아한 로코코의 갤런트 양식이 두드러졌으며 장중한 표현을 지닌 륄리나 라모 등의 오페라, 쿠플랭 등 클라브생 악파 등이 현저한 발전을 보였다. 영국에서는 17세기 초인 엘리자베스 시대의 버지널 음악 등의 번영을 기반으로 하여 왕정복고 후에는 퍼셀 등이 앤섬, 오페라, 마스크 등의 국민적인 양식을 낳았다. 그리하여 18세기에는 헨델 오라토리오의 전통을 이룩하였다.

독일을 살펴보면, 초기 바로크는 네덜란드의 폴리포니 전통을 기반으로 하여 베네치아의 복합창 양식, 모노디 양식을 융합시켜 독일 프로테스탄트 음악의 전통을 세웠으며, 우수한 작품을 남겼다. 이러한 전통을 이어받아 텔레만, 헨델, 바흐 등 3인의 거장이 잇달아 등장하였고, 바로크 음악을 절대적인 위치로 이끄는 데 공헌했다.

 

바로크 음악의 대표적인 악기로는  바로크 오르간이 있으며, 한편 아직 미숙하기는 하나 피아노에 대한 시도가 이탈리아의 하프시코드 제작자인 크리스토포리에 의하여 시작되었다. 현악기로는 르네상스 시대에서 이어받은 비올 종류에 새로 바이올린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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